도쿄외환시장에서 6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42% 상승한 106.98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0.26% 하락한 1.13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17% 오른 121.29엔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지난 3일 달러화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나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3일 발표한 5월 비농업 고용은 3만8000명 증가로 시장 전망인 16만명 증가를 크게 밑돈 것은 물론 지난 2010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4.7%로 지난 2007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이는 노동 참가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이에 지난 3일 일본 엔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2.2% 급락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지난 3일 1.5% 하락하고 나서 이날 0.2% 상승하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장중 최대 1.1%까지 하락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 불안이 커진 영향이다. ITV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5%가 브렉시트에 찬성한다고 답해 41%에 그친 EU 잔류파를 눌렀다. TNS 조사에서는 43%가 EU 탈퇴를, 41%는 잔류를 각각 선호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