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그룹의 시가총액 상승률이 지난주 국내 30대 그룹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의 시가총액은 지난주 10.7% 올랐다. 상장 계열사별로는 한진중공업이 15.9%, 한진중공업홀딩스가 3.1% 각각 올랐다. 한국종합기술은 1.9% 하락했다.
지난주 한진중공업의 주가 상승은 채권단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이 회사의 현 상황이 다른 중소 조선사들과 대비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진중공업그룹에 이어서는 현대(8.8%), 삼성(4.4%), 한미(3.9%), 현대중공업(3.3%), 아모레(3.1%), 금호(2.8%), LS(2.5%) 순으로 그룹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주가 하락률이 높았던 그룹은 롯데(-5.5%), 풍산(-4.6%), 현대산업개발(-4.1%), 신세계(-2.5%), SK(-2.5%), KCC(-2.3%) 순이었다.
국내 30대 그룹 중 상장회사별 지난주 주가 추이를 보면 현대상선(34.4%)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현대상선은 채무재조정 등 구조조정이 순항한 것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외에 한솔PNS(16.0%)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삼성SDS(-17.9%), 한솔제지(-10.6%), 롯데제과(-9.2%)는 주가 하락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그룹의 시가총액을 끌어내렸다. 삼성SDS는 일부 사업부문의 분할 검토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