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지배구조] 로엔엔터테인먼트, 매출킹은 누구?

입력 2016-06-0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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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대세론’…레이블社 스타쉽ㆍ킹콩 지원사격

(사진제공=로엔)
(사진제공=로엔)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음반의 기획, 제작 및 판매와 매니지먼트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으며 독립 레이블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킹콩엔터테인먼트 등을 통한 매니지먼트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다.

2013년 1850억원이었던 로엔의 매출액은 2014년 3233억원, 지난해 3565억원으로 성장했다. 소속 아티스트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연예인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다.

아이유는 지난 2010년 말 정규 1집 타이틀곡 ‘좋은날’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이듬해 1분기에만 음원 매출 60억원을 달성했다. 이후 연기 겸업을 선언하며 드라마 출연료까지 벌었고, CF 모델 계약과 저작권 수입을 합해 약 1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증권업계는 아이유가 시가총액 1조8994억원의 코스닥 상장사 로엔의 주가를 좌지우지할 만큼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해 10월 열애설이 불거지자 로엔의 시총은 하루 만에 700억원이 증발됐다. 또 그 해 11월 새 앨범 ‘챗셔’의 무단 샘플링 논란과 수록곡 ‘제제’의 아동성애 의혹에 종가는 전날보다 5.13% 하락했고, 2조원이었던 시총은 하루 만에 1조9100억원으로 하락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로엔은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거대 엔터상장사를 압도하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지만 대표 아티스트는 아이유 한 명뿐이다”며 “그만큼 그의 활동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아이유가 주연을 맡아 하반기 방영 예정인 ‘보보경심: 려’도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총제작비는 150억원 규모의 이 드라마는 100% 사전제작으로 한중 동시방영을 앞두고 있다는 점과 미국 NBC유니버셜에서 투자했다는 점이 지난 4월 종영한 ‘태양의 후예’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로엔이 지난 2013년 인수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스타쉽엔터가 100% 지분을 취득한 킹콩엔터테인먼트도 매니지먼트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배우 김지원은 ‘태양의 후예’ 출연 이후 매출이 급증했다. 그는 드라마 종영 후 약 10개의 CF 촬영을 마쳤으며 중국 현지에서도 화장품 모델로 나서는 등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다.

또 배우 김범과 이광수의 중국 활동 가능성이 높게 점쳐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김범은 중국에서 영화 ‘적인걸 프리퀄’, ‘중생애인’, ‘나를 사랑한다면 영화를 보여줘’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이광수는 SBS ‘런닝맨’의 현지 인기로 웬만한 한류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위에화엔터테인먼트와 제휴를 통해 한중합작 걸그룹 우주소녀를 데뷔시켜 국내외 활동이 기대된다. 소속 가수 씨스타, 케이윌, 정기고, 매드클라운 등의 음원 매출 역시 매니지먼트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로엔 측은 “당사는 국내 음원 투자ㆍ유통 시장점유율 30~35%의 사업자로 2014년 당사 K팝 음반 유통 점유율은 50%를 차지한다”며 “‘멜론’으로 대표되는 음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연간 100개 이상의 기획사와 투자ㆍ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투자 심사 시스템을 통해 연간 400~500개 이상의 타이틀을 발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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