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계양전기’ 테슬라 전기車 부품 공급소식에 상승 1위

입력 2016-06-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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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리조트’ 상장 첫날부터 뚝, 관계사 ‘일신석재’도 뚝

6월 첫째 주(5월 30∼6월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미국 증시와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며 강세를 보였다. 주간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6.67포인트(0.84%) 오른 1985.84로 마감했다. 한 주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29억원, 42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은 4601억원을 순매도했다.

◇계양전기, 테슬라 전기차 납품 기대감에 ‘급등’ =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은 계양전기다. 지난달 31일 테슬라 생산 파트너 업체에 ‘모델3’ EPB(전자 파킹 브레이크) 모터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전일보다 11.13% 상승했고, 2일에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계양전기는 한 주간 30.80% 올라 52주 신고가인 73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중국 현지 생산 가능성이 불거지며 자동차 부품주 종목을 중심으로 ‘테슬라 수혜주’가 주목받았다. 테슬라 측은 신형 ‘모델3’의 사전 구매자 중 중국 소비자들이 두 번째로 많은 점에 주목하며 현지 생산 의지를 여러 차례 피력했다.

권명준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세계 각국에서 자동차 연비 효율을 높이고 관련 기술개발을 촉진하고자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연비 기준을 정하고 있다”며 “규제가 더욱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차량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SH에너지화학은 코스피 고배당 지수에 편입됐다는 소식에 한 주간 주가가 30.17%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50개로 구성된 코스피 고배당 지수에는 SH에너지화학, 화성산업, 대신증권, 현대차, NH투자증권 등 9개 종목이 편입됐다.

현대시멘트는 양재동 파이시티 매각 작업과 관련해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쏠리며 한 주간 주가가 25.85% 뛰었다.

현대시멘트 채권단은 매각 자문사를 선정해 보유 지분 95%를 매각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관심을 보인 유암코 사모펀드 시멘트회사가 강력한 인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현대시멘트를 인수한 업체는 시멘트 업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토니모리는 자사 화장품 브랜드가 유럽시장에서 인기를 보이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한 주간 25.7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토니모리는 3일 전일보다 3.29% 오른 4만4000원에 장 마감했는데 이는 2달 전 주가인 3만원과 비교했을 때 46.66% 상승한 수치다.

토니모리 측은 “글로벌 화장품 편집샵인 세포라 유럽 매장에서 3주 만에 100만개에 가까운 초도 물량이 소진됐다”고 밝혔다.

알보젠코리아는 외국인 순매수 급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1일 알보젠코리아를 평소와 다르게 큰 규모로 순매수했다. 전일 순매수량은 전체 거래량의 13.24%를 차지했다. 외국인의 순매수로 수급여건이 개선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냈고, 한 주간 25.00% 상승했다.

그밖에 아티스(25.39%), 동일고무벨트(22.94%), KGP(20.29%), 필룩스(20.23%), 한올바이오파마(18.83%) 등이 상승했다.

◇일신석재, 용평리조트와 한 주 만에 동반 하락 = 지난 한 주간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기업은 일신석재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장중 1570원까지 주가가 내려가 전일보다 23.04% 하락했고, 한 주간 28.19% 하락했다.

일신석재는 지난달 27일 용평리조트 상장과 관련한 기대감에 한 주간 주가가 47.29% 오르며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이었다. 하지만 용평리조트 주가가 하락하면서 일신석재 투자자도 빠져나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용평리조트 주가도 한 주간 17.86% 하락했다. 상장 첫날인 27일 주가는 상한가를 찍었지만,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가 1만원이 붕괴됐다. 이주까지 용평리조트 주가는 공모가 7000원 위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시초가 9000원에 근접한 961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기문 테마주’로 꼽혔던 한창은 주가 상승세를 접고 지난주 18.36% 하락해 4425원에 마감했다. 한창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 소재지를 둔 이유만으로 지난달 10일 4740원이던 주가가 5월 7630원으로 약 60.97% 급등했지만,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물류부문이 삼성물산과 합병될 것이란 예상에 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 주간 주가는 17.91%까지 내려갔다. 지난달 30일 장중 18만4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3일 14만9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일부 사업부문 분할합병 추진 관련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사업부문별 회사 분할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인 방법이나 일정에 대해 확정된 사실은 없다”며 “분할 이후 합병 등 추가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 외에도 지에스인스트루(-14.57%), 성문전자(-13.94%), 일성건설(-12.57%), 성안(-11.91%), 한솔제지(-10.64%), 크라운제과(-10.03%)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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