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고등어가 무슨 죄…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

입력 2016-06-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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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곡성' 명대사로 본 '미세먼지 사태'













[카드뉴스 팡팡] 고등어가 무슨 죄…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

연일 더해지는 미세먼지 공포.
정부의 오락가락 대응마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사태’를 영화 ‘곡성’의 명대사로 풀어봤습니다.

일광 “미끼를 던져분 것이여”
"고등어구이가 미세먼지를 발생"
"문을 닫고 고등어 구우면 초미세먼지 농도 2290㎍/㎥까지 치솟아… 미세먼지 '매우 나쁨'의 22배"
-환경부 5월 23일

신부 “직접 보지도 않고 어떻게 믿어?”
환경부 발표에 고등어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10kg당 4만원에서 지난달 말 1만5000원으로 급락했죠.

일광 “판 뒤집혔다”
그러나 지난 6일 ‘미세먼지 주범’ 누명을 벗은 고등어.
환경부 "실내 환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 요리할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 해악을 알리기 위한 취지였다"

효진 “뭐가 중헌지도 모르면서...”
네티즌들은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입니다.
"고등어야 오해해서 미안해" -djp**
"메르스때는 낙타고기가 원인, 미세먼지는 고등어가 원인... 일요일예능보다 웃기다" -Xyf**
"고등어는 잡혀죽으며 오욕까지 당하네" -Azr***

무명 “가면 다 죽어”
지난달 2일부터 한반도 대기를 관측중인 미 항공우주국 (NASA)은 한국의 공기상황이 위험수준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렇게 나쁠 줄은 몰랐다”

일광 “이런 모지리같은 XX”
미세먼지 문제는 심각해지는 데 근시안적 대책만...
경유가 문제라니까 '경유값 인상'?
고등어 연기가 좋지 않으니 '고등어구이 규제'?

무명 “그냥 믿어”
지난 3일 발표한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을 믿기엔 실효성이 의심스럽다는 게 중론입니다.
▲경유 사용 노선버스의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대체 ▲노후 발전소 10기 폐지·대체·연료 전환 ▲대기오염총량제 대상 사업장 확대 및 배출 총량 기준의 단계적 확대 등

외지인 “사실을 말해도 믿지 않겠지”
애꿎은 고등어만 미세먼지 주범으로 지목하더니 2주만에 해명자료만 덜렁.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정부를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요.

무명 “현혹되지 말어”
답답한 미세먼지와 더 답답한 정부의 태도.
일부에선 미세먼지 ‘셀프측정’과 환경부 민원 등 직접 행동에 나서고 있죠.
‘현혹’이 아닌 국민의 건강을 생각하는 속 시원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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