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럭셔리주택 3200억에 팔려…역대 최고가 경신

입력 2016-06-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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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 부동산 재벌 천훙톈 구매

홍콩에서 빅토리아피크 지역에 있는 한 럭셔리주택이 21억 홍콩달러(약 3200억원)에 팔려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고 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21억 홍콩달러는 홍콩 로또인 마크식스에서 18번이나 1등을 해야 얻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선전 부동산 개발업체 청케이그룹의 천훙톈 회장은 빅토리아피크에 있는 9212평방피트(약 856㎡) 면적의 럭셔리주택을 이런 막대한 금액에 사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역시 빅토리아피크에 있는 9989평방피트 저택이 15억 홍콩달러에 팔린 이전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천 회장은 “내가 이용하고자 이 저택을 구매했다”며 “홍콩 럭셔리주택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다는 사실이 구매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SCMP는 홍콩의 럭셔리주택 1채를 사는데 들였던 21억 홍콩달러로 그리스의 54에이커 면적 섬 5개를 살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중국 해군은 1998년 우크라이나 항공모함을 2000만 달러에 사들였는데 21억 홍콩달러는 이를 13기나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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