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직접 퍼블리싱을 통해 3일 출시한 모바일 게임 ‘O.N.E(원) for Kakao’가 구글 검색 제외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카카오 측은 “이해할 수 없다”며 구글 측에 납득할 만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8일 카카오와 IT업계에 따르면 구글플레이에서 출시 직후부터 ‘원 for kakao’를 검색하면 정상적으로 노출되지 않던 문제가 발생했다. ‘원’, ‘ONE’, ‘O.N.E’ 등 관련 키워드로 검색할 수 없던 문제는 지난 7일까지 계속됐다. 현재는 일부 키워드에 대해 검색이 되고 있다.
구글 측은 “개발자들이 앱의 검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일반적인 용어를 피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앱 제목을 선택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 측은 앱 이름은 검색이 안되고 이벤트로 진행하는 ‘카카오 드라이버 할인쿠폰’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면 노출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문제라며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이러한 일이 처음이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총괄 부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카카오와 파트너사들은 모두 구글에 30% 수수료를 내고 있고 구글을 최우선시하고 있음에도 왜 차별받아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남궁 대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 카카오게임샵이 론칭되던 날 ‘카카오택시’ 앱이 구글플레이에서 내려간 것을 시작으로 3주 뒤인 18일에는 게임 ‘탑오브탱커 for Kakao’가 리스트에서 사라지기도 했다. 8월에는 카카오프렌즈 IP 게임인 ‘프렌즈팝’이 론칭 첫주 다운로드 수치가 높음에도 순위권에서 찾아볼 수 없었으며, 이는 넷마블게임즈의 ‘크로노블레이드’ 역시 같은 상황을 겪었다는 설명이다.
남궁 대표는 “적잖은 개발사들이 한국은 카카오와, 글로벌은 구글에 의지하고 싶어한다”며 “카카오의 파트너사들에게 비카카오 개발사들과 동등한 대우를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