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5년간 한국에 1000개 강소기업 비즈니스 사절단 파견

입력 2016-06-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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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하르트 사바틸 주한 유럽연합대표부 대사 등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EU GATEWAY TO KOREA 출범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EU대표부)
▲게르하르트 사바틸 주한 유럽연합대표부 대사 등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EU GATEWAY TO KOREA 출범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EU대표부)

유럽연합(EU)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정기적으로 유럽 강소기업을 국내에 파견해 기업 간 협력관계 강화에 나선다.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는 EU게이트웨이(EU Gateway to Korea) 프로그램 출범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게르하르트 사바틸 주한 EU 대표부 대사는 “한국은 EU가 아시아로 진출하는 관문이라고 생각한다”며 “5년간 EU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기업과 유럽기업 간 다양한 파트너십이 활성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U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은 아시아 전략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지원하고자 유럽연합에서 시행하는 경제협력 사업이다. 1990년 일본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한국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EU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3개 산업 분야(헬스케어·의료기술, 환경·에너지 기술, 건축·건설 기술)에서 15회에 걸쳐 350개의 EU기업들이 방한해 국내기업 6400여 개사와 비즈니스 상담을 가졌다. 당시 참여했던 유럽 기업 중 62%는 국내 기업과 교류를 나눴고,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과 유럽 각각 94%, 95%의 만족도를 보였다.

EU는 한·EU FTA 5주년을 맞아 참여기업 수와 산업 수를 늘려 2차 EU게이트웨이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게르하르트 사바틸 대사는 “이번 EU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1000개의 유럽 기업들을 초청할 계획”이라며 “특히 친환경 산업이 2개 부문(그린 에너지 기술, 환경 및 물기술)으로 나뉘어 특화된 방식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EU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을 통해 EU가 5년간 한국에 비즈니스 사절단을 파견할 분야는 그린에너지, 헬스케어·의료 , 환경·물, 유기농식품·음료, 건축·건설 등 5개 산업분야다. 최대 50개 기업으로 이루어진 비즈니스 사절단을 총 20회에 걸쳐 파견할 예정이다.

첫번째 행사인 그린에너지 기술 전시상담회는 7월 5일과 6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다. EU회원국의 재생에너지, 에너지 관리 및 제어, 전기자동차 분야 등을 대표하는 에딜리스, 아킬론, 어레이몬드 에너지, 비올랑 보일러 등 약 30개의 업체가 참여한다.

이 밖에도 1차년도에는 유기농 식품·음료 전시상담회(11월) 건축·건설 기술 전시상담회(2017년 2월), 헬스케어·의료 기술 전시상담회(2017년 3월), 환경·물 기술 전시상담회(2017년 7월) 등이 열릴 계획이다.

#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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