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희, 자회사 '디지워크' 美-佛-인도네시아 등과 글로벌 계약 추진 중

입력 2016-06-08 13:52 수정 2016-06-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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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희가 자회사 디지워크의 글로벌 시장진출에 따른 수혜로 주목받고 있다.

가희는 8일 자회사 디지워크가 미쉐린타이어와 마텔 등 글로벌 업체들과 디지털 코딩 솔루션 공급계약 체결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달 가희는 디지털 코딩 전문기업 디지워크의 지분 100%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순익 등 자회사 실적이 고스란히 가희의 연결실적에 반영된다.

세계 최대 타이어 기업인 프랑스 미쉐린타이어는 디지털 코딩 기술을 자사의 정품 타이어 인증시스템으로 연결시키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완구업체인 마텔은 바비 인형 등에 디지털 코딩을 접목시켜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결합한 다양한 부가 사업에 큰 흥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디지워크는 이달 중 계약내용 조율을 완료하고 미쉐린타이어와 마텔 등과 솔루션 공급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해외 중앙은행 중 한 곳은 화폐 위조방지를 위해 디지털 코딩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

디지워크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조폐공사에 화폐 보안 기술을 납품 중인 거싯그룹(GESIT Group)과 지난 3월 보안솔루션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중 거싯그룹과 화폐 보안에 대한 세부 계약이 체결되면 오는 9월부터는 인도네시아 신권화폐에 디지털 보안기술 적용이 시작되고 이르면 올해 연말 총 6종의 화폐에 디지털 코딩 기술이 적용된 신권이 첫 선을 보이게 될 전망이다. 거싯그룹은 인도네시아 재계 서열 20위권 그룹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에 화폐 보안기술을 공급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다양한 사업기반을 가지고 있다.

2014년 설립된 디지워크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의 스마트 미디어 대상, 사물인터넷(IoT) 시큐리티 특별상 등을 수상해 보유 기술을 공인 받았다. 올해 초 아모레퍼시픽과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 중국 짝퉁 화장품과 정품 화장품 구별이 가능한 디지털 코딩 솔루션이 제공되고 있다.

디지워크의 디지털 코딩 기술은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코드를 암호화해 피사체에 인쇄를 통해 삽입하고 이를 전용 스캐너 어플리케이션으로 읽어 들여 스마트폰을 통해 지정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이 기술은 이미지 뿐만 아니라 오디오, 데이터 등 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어 출판은 물론 음반 등 적용 시장이 대단히 광범위하다. 특히, 디지털 인코딩과 인쇄작업 이외에 별도의 추가 공정이 필요 없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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