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골재 채취·생산판매업체 공영해운 새 주인 찾는다

입력 2016-06-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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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까지 인수의향서(LOI)접수…안정적 골재 수요, 평택내 독점적 영업망 강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절차를 밟고 있는 바다골재(모래, 자갈) 채취 및 생산판매업체인 공영해운이 매물로 나왔다. 공영해운이 법정관리 이후 M&A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영해운의 매각 주관사인 EY한영은 이 날 매각공고를 내고 오는 29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을 통해 회생채무 전액 변제 이후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0년 설립 된 공영해운은 1937년 설립된 아스팔트 콘크리트업체 공영사의 자회사로써, 바다골재 선별과 세척판매업 등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공영해운은 2011년 평택항 모래부두 축조 및 조성 사업에 참여했다가 발생한 과도한 차입금 및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유동성 위기를 겪는다. 결국 2014년 6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게 된 것.

인수합병(M&A)업계에서는 공영해운이 안정적인 골재 수요와 평택 내 독점적 영업지위를 지닌 점 등을 투자 매력으로 꼽고 있다.

거래 관계자는 "공영해운은 영업개시 이후 발안산업개발, 유일, 석영개발, 대한산업(주) 등 주요 거래처에 지속적인 매출을 통해 안정적 매출을 실현 중"이라며 "중량이 크고 부피가 많이 나가는 골재 특성상 공급자 인근에 제한적으로 공급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공영해운은 경기 일부 지역을 포함, 평택 지역을 중심으로 독점적 영업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또한 공익 채무가 미미한 수준으로 회사 보유 현금성 자산 활용이 가능하고, 세무상 이월결손금 약 156억원 이상으로 향후 법인세 절감효과가 33억원 이상 기대 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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