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원자재주 강세에 상승…다우, 1만8000선 회복·S&P 사상 최고치 근접

입력 2016-06-0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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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77포인트(0.33%) 상승한 1만8005.0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99포인트(0.33%) 오른 2119.12를, 나스닥지수는 12.89포인트(0.26%) 높은 4974.64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로 상품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원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다우지수는 6주 만에 1만8000선을 회복했다. S&P지수는 사흘째 강세를 지속하면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또 지난해 5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 0.6% 밑까지 근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와 일본 엔화에 대해 각각 0.3% 떨어졌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3일 발표한 지난달 고용 보고서의 예상치 못한 부진이 금리인상 연기 전망을 부추겼다.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금리인상 가능성이 50%가 넘는 달이 12월인 것으로 점쳤다.

주요 22개 상품 가격을 종합한 블룸버그상품지수는 이날 1.9% 급등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7% 상승한 배럴당 51.23달러로, 전날 50달러에 이어 이날 51달러 선을 돌파했다. 또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7월 15일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달러화 약세로 수혜를 보는 원자재, 제조업 관련 기업 주가가 전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캐터필러 주가는 1.7% 올라 2개월 만에 최장 기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 주가는 3% 급등했다. 원자재업종은 6일째 올랐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긴 상승세다. 유가 급등에 에너지 관련주는 장 초반 상승했으나 후반 들어 상승분을 대거 반납해 소폭 하락했다. 이날 S&P500기업 가운데 최고와 최악의 성적을 거둔 종목 모두 에너지 부문에서 나왔다. 체사피크에너지가 6.4% 급등했지만 사우스웨스턴에너지는 7.2% 급락했다.

건강보험업체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배당금을 25% 올린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2.5% 급등해 헬스케어주 반등을 주도했다. 경쟁사인 센테네와 시그나가 각각 최소 1.7% 이상 동반 상승했다. 병원 운영업체 HCA홀딩스도 2.2%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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