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최은영 회장 혐의 부인…16시간 조사 후 귀가

입력 2016-06-09 07: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회장)이 8일 서울 신정동 서울남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회장)이 8일 서울 신정동 서울남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미공개 정보 이용해 한진해운 주식을 매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회장)이 16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최 회장은 9일 오전 2시 5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조사를 성실히 마쳤다"고만 밝힌 채 귀가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전날 최 회장을 불러 주식 매각 정황 등을 추궁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남편인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이 2006년 별세하고서 물려받은 주식의 상속세 약 300억원을 내기 위해 금융권에서 빌린 돈을 갚으려고 주식을 팔았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회장에게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조만간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최 회장과 그의 장녀 조유경, 차녀 조유홍 씨는 한진해운이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하겠다고 발표하기 직전인 4월 6일부터 20일 사이 이 회사 주식 전량(0.39%)을 매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회장 일가는 이를 통해 10억원 가량의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지난달 최 전 회장의 자택과 한진해운 본사, 삼일회계법인 사무실, 류희경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산업은행은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이며, 삼일회계법인은 산업은행의 실사기관으로, 올 초 한진해운의 예비 실사를 맡았다.

검찰은 최 회장의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 의혹 조사 과정에서 최 회장이 삼일회계법인 안 회장과 통화한 직후 한진해운의 주식을 매각했다는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시리아서 IS 추정 공격에 미군 등 3명 사망…트럼프 “매우 강력한 보복”
  • 지갑 닫아도 가심비엔 쓴다…홈쇼핑업계 고급화 '승부수'
  • 취업 문턱에 멈춰 선 2030…‘일하지 않는 청년’ 160만명 눈앞
  • 주담대 막히자 ‘마통’ 쏠림…5대은행 잔액 41조, 3년 만에 최대
  • 금융자산 10억 부자 47.6만명…유망 투자처로 '주식' 꼽아
  • "공적주택 110만호 공급"…규제 풀고 빈 건축물 활용 [관심法]
  • ‘미쳤다’는 말까지⋯영·미·프 언론이 본 ‘불수능’ 영어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714,000
    • -1.25%
    • 이더리움
    • 4,604,000
    • -0.45%
    • 비트코인 캐시
    • 850,000
    • -0.58%
    • 리플
    • 2,975
    • -1.29%
    • 솔라나
    • 194,500
    • -1.57%
    • 에이다
    • 594
    • -2.78%
    • 트론
    • 414
    • +2.22%
    • 스텔라루멘
    • 345
    • -2.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8,950
    • -1.76%
    • 체인링크
    • 20,030
    • -2.15%
    • 샌드박스
    • 191
    • -3.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