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지존’ 타이거 우즈(40·미국)의 결장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의 행운을 얻은 선수가 있다.
세계골프랭킹 371위인 태국의 티티푼 추아이프라콩(23)이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9일(한국시간) 재활 중인 우즈가 US오픈 불참을 공식 선언하자 추아이프라콩을 대체 선수로 발표했다.
아시안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아이프라콩은 지난 5월 23일 일본에서 열린 US오픈 예선에 출전, 대기 순번 1번을 받았다가 우즈가 빠지는 바람에 본선에 나가는 됐다.
추아이프라콩은 US오픈 첫 출전이다. US오픈은 오는 17일부터 미국 펜실베니아 오크몬트컨트리클럽에서 4일간 열린다. 지난해 우승자는 세계골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였다.
USGA는 여러 지역에서 예선을 치러 본선 진출 선수를 가리지만 직행 티켓을 얻지 못한 대기 선수들의 우선 순위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우즈는 2014년 US오픈에서도 대회 개막 전에 기권, 당시 대체 선수는 올 시즌 마스터스 우승자 대니 윌렛(잉글랜드)이었다.
1995년부터 2010년까지 16년동안 US오픈에 출전한 우즈는 지난 6년간 결장했다. 우즈는 2000년, 2002년, 2008년 US오픈에서 우승했다.
한편, 우즈는 US오픈과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퀴큰 론스 내셔널 골프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