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미(43·제트원)이 시니어 챔피언스투어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선미는 8일 경기도 가평 썬힐 골프클럽(파72·577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16 노블레스-모리턴 챔피언스 오픈 1차전(총상금 4000만 원) 최종일 경기에서 2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김희정(45)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12차전에서 첫 우승한 김선미는 “겨울 동안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열심히 준비해서 이번 대회가 기다려지고 설렜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우승은 첫 우승만큼 정말 기쁘다”며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선미는 “편하게 치다가 우승 기회가 오면 잡자고 생각했는데, 후반 들어 두 홀 연속 버디를 하면서 욕심이 생겼다. 16번홀(파5)에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한 것이 버디로 이어지면서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2002년, 29세의 다소 늦은 나이로 프로에 입문한 김선미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정규투어에서 활동했다. 30대 중반까지 정규투어에서 뛰다가 지난해부터 챔피언스 투어에 출전하고 있다.
홍희선(45)이 합계 4언더파 140타로 단독 3위, 이오순(54)과 준회원 이지원(49)이 3언더파 141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노블레스 성형외과와 주식회사 모리앤이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골프가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부터 녹화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