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각부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4월 핵심기계수주가 전월 대비 11.0% 급감한 7963억 엔(약 8조5802억원)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전월의 5.5%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며 신문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7% 감소보다도 크게 부진한 것이다. 핵심기계수주 가운데 제조업은 13.3%, 비제조업은 3.9% 각각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8.2% 감소해 역시 전월의 3.2%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내각부는 기조 판단을 종전의 ‘회복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에서 ‘회복 움직임을 볼 수 있지만 4월 실적은 크게 감소했다’로 변경했다.
핵심기계수주는 선박과 전력을 제외하고 기계 제조업체 280곳이 수주한 생산설비용 기계 금액을 종합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수주한 기계는 6개월 정도 후에 납입된 자본금액에 계상되기 때문에 민간 설비투자 향방을 가늠하는 선행 지표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