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증시에 상장된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하기 위해 올 상반기에만 1107명이 신규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외국인 투자등록자수는 2만1742명(사)으로 지난해 말(2만635명)에 비해 5.36%(1107명)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국내 상장 유가증권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증권업감독규정에 따라 개인이나 기관에 관계없이 금감원에 등록해야 한다.
국적별로는 케이만군도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케이만군도 투자등록자는 6월말 현재 1493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2.59%(167명) 증가했다.
이어 캐나다 6.75%(76명), 룩셈부르크 6.33%(42명), 일본 5.50%(93명), 미국 4.83%(369명), 영국 3.88%(63명), 말레이시아3.64%(24명), 대만 2.68%(19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등록 규모로는 미국이 8008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일본 1785명, 영국 1686명, 케이만군도 1493명, 캐나다 1202명, 대만 728명, 룩셈부르크 706명, 말레이시아 684명이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투자가와 개인들이 6개월전에 비해 각각 6.39%(920명), 3.00%(187명) 늘어난 1만5320명, 6422명을 나타냈다.
기관 중에서는 투자회사가 4.60%(414명)로 가장 많이 늘었고, 연기금 4.53%(64명), 은행 3.39%(17명), 보험 3.12%(10명), 증권사 2.34%(12명) 순이었다.
기관별 등록규모는 현재 투자회사가 9422명에 이르고 있고, 다음으로 연기금 1477명, 증권사 525명, 은행 518명, 보험 331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