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한국은행의 전격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 결과발표와 함께 1160원대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이내 되돌림하며 기존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9일 오전 10시41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3원 떨어진 1154.3원에 거래중이다.
한은 금리인하 소식에 잠시 3.9원 오른 1160.5원까지 상승했지만 이내 제자리를 찾는 모습이다. 장중저가는 1151.3원이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한 역외환율을 반영해 1154.0원에 출발했다. 밤사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4.6원/1155.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현물환 종가(1156.6원) 보다 2.6원 하락한 바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한은 금리인하와 함께 1160원대로 튀어올랐다. 이후 1160원을 지지할 것으로 봤지만 이내 제자리를 찾았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달러 약세와 위험선호 분위기를 더 반영하는 모습”이라며 “일부 금리인하를 선반영했던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흐름을 이어갈 듯 싶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보합인 106.73엔을, 유로/달러는 0.0003달러 상승한 1.1402달러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