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러시아 우호훈장을 수여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국영통신 타스는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반 총장에 대해 그동안 국가간의 우정, 협력을 결집시켜 세계 평화 조성에 앞장 섰고, 국가간 상호이해 관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며 우호훈장을 수여했다.
러시아의 우호훈장은 국가 혹은 민족간 정치, 경제, 문화 교류에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되는데, 외국인에게 수여되는 훈장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훈장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한러간 우호적인 관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12월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우호훈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한편 반총장은 오는 16~1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될 러시아의 3대 국제포럼 중의 하나인 ‘상트경제포럼’에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의 수훈식이 거행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전명수 러시아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