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협력사 자동차부품업체 리프론 매물로

입력 2016-06-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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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까지 LOI접수…2015년 말 회생절차 개시 이후 첫 M&A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자동차 변속기 부품 정밀가공업체 리프론이 매물로 등장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리프론의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 날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22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 방식은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 자본 유치를 포함하는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된다.

리프론은 2002년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 자동차용 변속기 관련 부품생산 전문업체로 출발했으며, 현대위아 등을 거래처로 두고 있다. 2011년 본점을 경남 창녕균 계성면으로 신축 이전했다.

리프론은 지난 2011년 당시 489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정도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던 기업이었다. 그러나 공장 이전 및 확장과 설비투자 과정에서 금융기관 차입이 높아짐에 따라 유동성 악화에 빠졌고, 2015년 창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에 법원은 매각 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고 회사를 조기 정상화 할 수 있도록 인수합병(M&A)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인수합병(M&A)업계에서는 리프론의 투자 매력에 대해 현대위아 등 대기업을 거래처로 둔데다, 자동차 부품제조업이 제조업 대비 경기불황의 영향을 덜 받는 점 등을 꼽고 있다.

또한 해외 완성업체들의 부품 조달처 다변화, 현지 조달화 추세와 더불어 현대, 기아차의 세계 자동차 시장내 지위 향상으로 국내 부품 업체들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거래 관계자는 "리프론과 같이 유사한 품목을 가공한 경쟁업체의 2015년 기준 평균영업이익율은 3.7%, 평균 EBITDA는 7.7%로 안정적 수익을 기록중"이라며 "자동차의 해외생산에도 불구하고 현지 조달이 쉽지 않은 자동변속기를 중심으로 한 기어박스의 비중이 큰 폭으로 상승중이고,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변속기 관련 부품 제조업체들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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