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민관 합동으로 발족한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조사 방향을 논의에 나섰다. 위원회는 이번 사고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시민제보가 절실하다며 서울시 홈페이지의 '원순씨 핫라인'을 통해 제보 접수에 나섰다. 결정적 제보에는 포상금 지급 의사도 밝혔다.
9일 관련업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회는 전날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조사 계획 수립에 나섰다. 위원회는 매주 정례회의를 통해 조사 과정을 보고받기로 했다. 나아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담당 공무원과 함께 수시로 직접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위원회는 은성PSD와 유진메트로 등 용역업체를 현장 방문하고, 관제실 직원·기관사·정비인력 등직원 면담까지 할 계획이다. 조사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대목은 모두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용역업체 직원과 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 직원, 서울시 공무원, 일반 시민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위원회는 "내부 관련자의 제보가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 경우에는 최대한 징계가 감경되도록 할 예정"이라며 "은성PSD 등 용역업체 직원과 일반 시민에게는 포상금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보는 서울시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있는 '원순씨 핫라인', 시 감사위원회 부패신고센터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