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우 KIC 신임 CIO "국내 금융산업 발전 기여하고 싶다"

입력 2016-06-09 16:03 수정 2016-06-10 08: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3일부터 공식 취임…1세대 펀드매니저의 전설, 110조 국부펀드 큰 손으로

"그동안 금융투자업계에서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투자공사에서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는데 역할을 다 하고 싶다."

강신우 한국투자공사(KIC) 신임 투자운용본부장(CIO)은 9일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향후 포부에 대해 이같은 운을 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IC는 전일 강 전 한화자산운용 대표를 신임 CIO로 확정 통보했다. 그는 13일부터 정식 출근할 예정이다.

2005년 국부펀드로 설립 된 KIC가 민간 운용 전문가 출신을 CIO로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신임 CIO 역시 어깨가 무겁다는 반응이다. KIC가 굴리는 자금만 현재 1000억불(110조원 규모)에 달한다.

강 CIO는 "아직 국내 운용사들의 해외투자 전문성이 미흡하지만 실력을 쌓는다면 해외 기관등과 연계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며 "KIC의 중장기 미션 중 하나가 국내 금융산업 발전인 만큼, 국내 금융사들이 수준이 된다면 해외 기관들과 공동 투자 등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취임 초기에는 그동안 다소 움츠러든 조직을 추스르는데 만전을 기한다는 각오다. 그는 "KIC 직원들의 수준이 상당하다"며 "다만, 공사라는 특성상 투자 본연의 야성이 약해 질 수 있는 문화가 존재할수 있다. 이를 되살리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 신임 CIO는 "지난해 감사를 오래 받아 조직 자체가 위축 된 측면도 있다"며 "결국 프로세스를 잘 짜서 합리적으로 투자를 잘 하도록 하는 것이 숙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 신임 CIO는 국내 대표 펀드매니저 1세대이자 펀드시장 전설로 회자되는 바이코리아펀드의 대표 운용역 출신이다.

강 신임 CIO는 동방페레그린투신, 현대투신,템플턴투신, PCA투신 등을 거쳤고 지난 2011년 통합 한화자산운용 초대 대표에 올랐다. 특히 그가 현대투신 매니저 당시 운용 총괄을 맡은 바이코리아펀드는 세 번 째 주인인 한화그룹이 인수 이후 '코리아레전드펀드'로 개명돼 눈길을 끌은 바 있다.

그가 한화운용 대표를 맡으면서 5년 전 192억원에 불과한 영업이익은 지난해 말 기준 605억원까지 늘어났으며 대체투자, ETF 등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966,000
    • +0.52%
    • 이더리움
    • 4,677,000
    • +6.22%
    • 비트코인 캐시
    • 679,500
    • -5.82%
    • 리플
    • 1,944
    • +23.27%
    • 솔라나
    • 361,500
    • +6.39%
    • 에이다
    • 1,208
    • +10.72%
    • 이오스
    • 972
    • +8.48%
    • 트론
    • 278
    • -0.71%
    • 스텔라루멘
    • 397
    • +17.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600
    • -11.17%
    • 체인링크
    • 21,290
    • +4.83%
    • 샌드박스
    • 493
    • +5.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