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방콕형 여름휴가가 제일 싫어"

입력 2007-07-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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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휴가는 휴가 기간 내내 집에서만 지내는 방콕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는 19일 "스카우트 회원 720명을 대상으로 '가장 싫은 휴가 스케줄'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방콕형 휴가가 가장 싫다'는 응답이 31.1%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콕형' 휴가에 이어 ▲언제 회사에서 호출 올지 몰라 대기(27.78%) ▲이직준비, 면접 보러 다닌다(11.39%) ▲소속단체 일정에 맞추지(6.94%) 등이 뒤를 이었다.

사용할 수 있는 휴가 일수는 '3일 이하'가 33.33%로 가장 많았고 ▲4일(21.67%) ▲5일(16.39%) ▲1주일 이상(20.56%) 등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경우 '5일'(25.8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1주일 이상'이 24.14%로 뒤를 이었다.

외국계기업은 '1주일 이상'이 29.03%로 가장 많았고 2위는 '3일 이하'(22.58%), 공기업은 '3일 이하'가 45.71%나 된 반면 2위였던 '1주일 이상'이라는 응답도 20%나 됐다.

휴가를 기꺼이 포기할 수 있는 보상액이 얼마인지에 대해 물은 결과 전체 33.61%가 '100만원'이라고 답했으나 '보상과 상관 없이 휴가는 포기할 수 없다'는 응답도 21.39%로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50만원(19.17%) ▲30만원(17.50%) ▲70만원(3.33%) 등이 뒤를 이었다.

스카우트 민병도 대표는 "여름휴가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시간으로 생각하고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오히려 업무능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며, "회사 일을 잠시 잊고 꼭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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