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현대종합상사의 투르크메니스탄 버스 수출 사업에 6600만 달러의 무역보험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무보는 현대종합상사가 물품을 선적하기 이전부터 보험효력이 발생하도록 상품을 설계했다. 이에 따라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못해서 생기는 위험뿐만 아니라 물품 생산단계 때 수입자가 계약을 중도파기할 경우 입게 될 손실까지 보장할 수 있게 됐다.
현대종합상사는 이러한 무보의 ‘수출전단계 위험커버’를 바탕으로 지난달 31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9월부터 내년 5월까지 현대자동차가 생산하는 버스를 순차적으로 선적해 수출할 예정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현대종합상사로부터 수입한 버스를 2017년 9월 수도 아시가바트시에서 개최되는 ‘실내·무도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단 수송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대회 종료 후에는 자국민의 대중교통으로 활용하게 된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우리경제의 수출위기를 극복하고 우리기업들의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투르크메니스탄처럼 다소 위험하지만 성장성 높은 신흥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투르크메니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신흥국가에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무역보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