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하반기 통화 완화책 유지…기업 구조개혁이 경제회복 관건”

입력 2016-06-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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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재정 완화책과 기업 구조개혁이 경제회복의 관건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10일 이주열(사진) 한국은행 총재는 한은 창립 제66주년 기념행사에서 "하반기 이후에도 통화 완화정책을 유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 구조개혁 없이는 거시정책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못한 채 정책여력만 소진하게 될 것”이라며 “통화 정책은 기업 구조조정 추진시 단기적으로 생산·고용·경제주체 심리 등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이후에도 통화 완화 기조가 지속되는 만큼 금융 안정에도 더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가계부채 추이를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정부, 감독당국과 협의해 거시건전성 차원의 대책을 적기에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기업 구조조정 추진 과정에서 신용경색 등 금융불안이 발생하면 공개시장운영, 대출제도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국책은행 자본확충은 기본적으로 재정에서 담당해야 하지만 한은도 금융 불안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참여키로 했다”며 “중앙은행의 기본원칙을 잘 지키면서 소기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사와 성과연봉제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 총재는 “조직 구성원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고 효율과 경쟁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인사와 급여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현재 노동조합과 성과연봉제 관련 협의를 진행중이다. 오는 7월엔 부총재보 2명과 국장급 등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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