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환사채(CB) 등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가 전년동기 대비 행사금액 132%, 행사 건 수 8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증권예탁결제원의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예탁원을 통한 상장법인의 CB 등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실적은 77종목 6012억원으로 전년동기 2587억원 대비 132% 증가했다.(금융기관 출자전환분 제외) 또한 행사 건 수도 2246건으로 같은 기간 1251건 대비 80% 증가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주식시장이 박스권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권리행사가 크게 줄었으나 2분기 들어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돌파해 행사청구가 5212억원으로 폭증, 올 상반기 중 행사금액이 지난해 전체 행사금액을 상회한 상태다.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청구금액 상위 종목은 삼성카드 1037회 CB, 금호석유화학 112회 교환사채(EB), 동양메이저 228회 CB 순으로 기록했다.
채권은행 등 의무전환 조건에 따른 금융기간의 출자전환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261억원, 하반기 134억원, 올해 상반기 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주식관련사채란 전환사채(CB: Convertible Bonds), 교환사채(EB: Exchangeable Bon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Bond with Warrant) 등 주식으로 전환이나 교환, 인수가 가능한 채권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