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홈페이지)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요즘 컨디션이 그렇다. 오승환은 9일(이하 한국시간)에 이어 2경기 연속 등판에서도 1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오승환은 10일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2로 맞선 7회말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두 번째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날 오승환은 1삼진을 포함, 1이닝 3타자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첫 상대는 제이 브루스였다. 오승환은 2스트라이크 2볼에서 5구째에 시속 84마일(약 135km/h) 슬라이더를 뿌렸다. 제이 브루스는 공을 받아쳤지만 힘을 받지 못하고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자도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아담 듀발을 상대로 4개의 공으로 4구 삼진을 잡아냈다. 결정구는 시속 92마일(약 148km/h)의 포심 패스트 볼이었다.
오승환의 마지막 제물은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였다 오승환은 5구째까지 2스트라이크 2볼로 팽팽한 승부를 벌이다가, 6구째에 시속 88마일(약 142km/h) 슬라이더를 던져 3루수 땅볼로 유도해 7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