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를 맞아 미꾸라지ㆍ잉어 등의 대표적인 보양식품의 수입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닭고기ㆍ뱀장어ㆍ녹용 등은 수입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관세청의 보양식품 수입동향 분석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닭고기 수입량은 3만602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여름철 보양식품으로 가장 수요가 많은 닭고기의 경우 지난 2004년 조류독감 발생으로 수입량이 급감했지만 지난 2005년부터 다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닭고기의 주요 수입 대상국은 브라질이 36%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35%) ▲중국(21%) ▲태국(5.5%) ▲덴마크(2.1%) 순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은 "닭고기와 함께 여름철 보양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미꾸라지와 잉어는 수입량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2%, 15.2% 증가했다"며 "전량 중국에서 반입되는 미꾸라지와 잉어의 경우 수입량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2%, 15.2%가 증가한 4438톤, 2311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대표적인 보양식품의 하나인 뱀장어와 붕어 등은 지난 2005년 7월 발생한 말라카이트그린 파동으로 국내 소비가 위축되면서 수입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뱀장어는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56.5%가 감소된 178톤이 수입됐다"며 "주요 수입 대상국은 중국(78%), 뉴질랜드(7.3%), 호주(6.2%) 순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에서 전량 수입되는 붕어의 경우에도 전년동기대비 12.7%가 감소한 1749톤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