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의 투자 패턴이 기관과 외국인의 행보와 정 반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가연속 상승구간에서 기관과 외인이 순매수하면 개인인 순매도로, 주가연속 하락구간에서 기관·외인이 순매도하면 개인은 순매수에 집중했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KRX)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투자자별로 외인과 기관의 경우 연속상승 종목에 대해 상승기간 중 지속적으로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상승기간 중 지속적으로 순매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구간별로 외국인은 4일 연속 상승종목들을 상승기간 중 1조7525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3일 연속 상승종목들을 3조3717억원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전체 상승구간에서 지속적으로 순매도했다.
또한 하락구간별로 개인은 2일 연속 하락종목들을 6조1188억원 순매수, 3일 연속 및 4일 연속 하락종목들도 각각 4조7775억원, 3조5114억원 순매수했으나 외인과 기관은 전체 하락구간에서 순매도로 일관했다.
올해 들어 1~2일 연속상승구간 비중은 38.75%, 같은 기간 연속하락구간 비중은 39.33%로 연속하락구간의 비중이 좀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속 상승·하락일수가 증가할수록 상승구간의 빈도수 및 상승률이 크게 증가해 하락구간과의 빈도수 및 등락률 편차가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5일 이상 연속상승의 경우부터 평균주가 등락률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5일 이상 연속하락의 경우 평균주가 등락률이 완만하게 감소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가증권시장 일반상장종목을 대상으로 올 1월~7월 16일까지 주가연속 상승·하락일수를 기준으로 한 구간별 빈도수(비중), 등락률 및 투자자별 순매수 현황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