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강남구 역삼동 소재 캐피탈타워가 미국 사모펀드운용사 블랙스톤 품에 안길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캐피탈타워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업계에서 추정하는 캐피탈타워 매각 가격은 4600억원에서 4800억원 규모다.
블랙스톤은 이번 캐피탈타워 인수를 시작으로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스톤은 전 세계에 투자한 부동산 자산운용 규모가 1010억달러(약 118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운용사로써, 최근 매각이 진행중인 여의도 IFC 인수 후보군에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지난 1998년 완공 된 캐피탈타워는 지하 6층~지상 24층에 연면적 6만2748㎡의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8년 푸르덴셜그룹 부동산투자회사인 프라메리카로부터 당시 4300억원에 캐피탈타워를 인수했다. 이번 딜이 마무리 되면 미래에셋 입장에서도 8년 만에 캐피탈타워를 엑시트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