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10일(현지시간) 달러화가 전반적인 강세를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59분 현재 전일대비 0.12% 떨어진(엔화 가치 상승) 106.97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7% 하락한(달러화 가치 상승) 1.125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대비 0.68% 떨어진 120.38엔을 기록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63% 오른 94.65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23일)와 1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불안심리가 높아진 것이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영국의 EU 탈퇴 찬성이 반대보다 10% 포인트나 높게 나온 여론조사로 인해 안전자산인 엔화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엔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뉴버거 버만그룹의 우고 란시오니 외환관리팀장은 "미국과 유럽·일본 및 주요 수출국의 통화 정책이 괴리되고 있다"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크레디 아그리콜사의 발레틴 마리노브 외환전략팀장은 "그간 연방은행 관계자들의 발언에 외환시장이 과대반응을 보였다"면서 "달러화는 캐나다·노르웨이·호주 등 원자재 수출국 통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정상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