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ㆍ화장품 상장기업 지난해 매출액 10% 이상 증가

입력 2016-06-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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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 부문별 상장기업 경영성과 (표=보건복지부)
▲보건산업 부문별 상장기업 경영성과 (표=보건복지부)
지난해 의약품ㆍ의료기기ㆍ화장품 상장기업의 매출액이 전년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과 화장품 상장기업의 경우 두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제약ㆍ의료기기ㆍ화장품 등 상장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연구개발비가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50개 상장기업의 매출액은 27조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상장 제약기업 96개소의 매출액은 16조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로 전년 대비 약 2%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한미약품을 포함해 총 26건(9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가 있어 제약산업의 성장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연 매출액 1조원 이상을 달성한 기업은 2014년 1개사(유한양행)에서 2015년 2개사(유한양행, 한미약품)로 늘었다.

2014년 세계 100대 제약기업은 유한양행(83위), 녹십자(84위), 한미(95위), 대웅(96위)제약 등이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3개사(한미약품ㆍ유한양행ㆍ녹십자)가 1조원 이상 달성했다.

제약 상장기업의 연구개발비는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7% 규모다.

혁신형 제약기업의 경우 매출액 증가율 16%, 연구개발비 증가율 13%,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9%로 상장기업 평균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의료기기 상장기업 36개소의 매출액은 2조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로 전년 대비 약 1%포인트 증가했다.

연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2014년 4개사에서 2015년 6개사(삼성메디슨, 오스템임플란트, 신흥, 바텍, 피제이전자, 아이센스)로 확대됐다.

의료기기 분야 상장기업 중에서는 중소기업(29개사)의 매출액 증가율은 10%로 대기업(7개사) 6%보다 높았고, 영업이익도 중소기업이 13%로 대기업의 8%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구개발비는 1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8%로 보건산업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화장품 상장기업 18개소의 매출액(9조원)은 전년 대비 1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5%로 전년 대비 약 3%포인트 증가했다.

중국 수출 호조와 중국 내 OEM 매출 성장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고, 연 매출액 3조원 이상을 달성한 기업이 2014년 1개사(아모레퍼시픽)에서 2015년 2개사(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로 늘었다.

2014년 세계 100대 화장품기업은 아모레퍼시픽(14위), LG생활건강(20위), 에이블씨엔씨(57위) 등이다.

연구개발비는 1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증가했고, 매출액 대비 1.3%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건산업이 수출과 매출 모두 전산업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세계적인 경기 둔화, 유가하락, 교역 축소 등으로 전산업의 수출액과 전체 상장기업(제조업)의 매출액이 감소하는 중에도 보건산업 분야는 수출은 21%, 매출은 15%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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