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18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이 12일 윤곽을 드러냈다.
새누리당은 8개 상임위원장직 지명권을 가졌다. 운영·법제사법·정무·기획재정·국방·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안전행정·정보 등이다. 운영위원장은 관례에 따라 여당 원내대표인 정진석 의원이 맡는다.
법사위원장은 권성동 의원이 20대 국회 전반기의 첫 1년, 여상규 의원이 그다음 1년을 나눠 맡기로 했고, 홍일표 의원은 후반기 위원장을 2년간 담당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국방위원장은 김영우·김학용 의원이, 정보위원장은 이철우·강석호 의원이 각각 1년씩 맡는다.
미방위원장의 경우 원내지도부가 신상진(경기 성남중원)·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1년씩 맡자는 중재안을 내놨다. 중재안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원장은 김용태·이진복·김성태 의원 등 3파전이다. 법사위원장과 같은 방식의 조정안이 추진되고 있다.
기재위원장은 조경태·이종구·이혜훈 의원의 3파전이 예고됐고, 안행위원장 역시 유재중·박순자·이명수 의원의 3자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간 조정이 불발될 경우 경선이 불가피하다.
더민주도 8개 상임위원장직 지명권을 가졌다. 예산결산·보건복지·국토교통·외교통일·환경노동·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여성가족·윤리 등이다.
예결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표의 초대 비서실장 출신인 김현미 의원이 맡게됐다.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위원장이다. 윤리위원장을 맡게 된 백재현 의원과 1년 뒤 서로 교대하기로 했다.
복지위원장은 양승조, 국토위원장은 조정식, 외통위원장은 심재권, 환노위원장은 홍영표 의원이 맡는다.
인기가 약했던 농해수위원장은 김영춘, 여가위원장은 남인순 의원이 맡는다. 남 의원은 유일한 재선 상임위원장이다.
국민의당은 당내 3선 의원이 두 명인 관계로 일찌감치 마무리됐다. 산업통상자원·교육문화체육관광 등 2개 상임위원장직을 확보했으며, 산자위원장은 장병완, 교문위원장은 유성엽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