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00P를 향해 ‘상승 엔진’을 재가동하며 사흘만에 반등했다. 미국증시 하락 소식과 4000억원이 넘은 외국인 순매도 영향으로 장중 한때 약세를 면치 못하기도 했으나, 기관과 개인들이 동반 매수세로 지수 흐름을 되돌려놓았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1950.86P까지 상승한 뒤 오름폭을 축소하며 1922.14P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장막판에 상승열기를 지피며 전날 보다 0.37%(7.20P) 오른 1937.90P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2807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도 619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445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7577만주, 6조9036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화학,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의료정밀, 건설, 통신,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이 상승했고, 종이목재,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운수창고업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약세를 나타냈고, LG필립스LCD 와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KT가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가 1.5% 올라 사흘만에 반등했고, 국민은행과 신한지주가 2~3% 오르는 등 대형 금융주가 동반 상승했다.
또 서울증권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SK증권과 브릿지증권이 10% 이상 오르는 등 증권업종 지수가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보험주 중 그린화재보험과 대한화재, 동부화재가 3~6% 오르는 등 금융주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9개를 포함해 425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58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