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웅진씽크빅에 대해 기존 사업부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신규 사업에서 성과가 가시화 되지 못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4500원으로 하향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유정현 애널리스트는 "웅진씽크빅은 지난 5월말 분할 재상장 이후 최근 1개월간 코스피 대비 18%P 언더퍼폼 했다"며 "이는 기존 사업부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신규 사업에서 성과가 가시화되지 못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신사업 투자는 올해까지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투자 성과는 내년부터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례로 웅진씽크빅은 지난 4월 북렌탈 사업을 시작했지만, 프로모션 기간을 제외하면 실질 영업일수가 얼마 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사업의 성패를 가늠하기 쉽지 않고, 토이렌탈은 사업 부진으로 올 2분기에 철수했다.
이에 유 애널리스트는 "단행본 사업 부문의 소폭 흑자 상태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문도 적자 상태를 기록하고 있다"며 "신규 사업들이 여전히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리스크 요인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는 "투자는 성장을 위한 필요조건임을 고려할 때 이와같은 사업부문들이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부터는 투자에 대한 성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는 웅진씽크빅의 현 주가는 올해와 내년 예상 주가수익률(PER)이 각각 15.9배, 12.4배로 저렴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웅진씽크빅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한 1666억원으로 잠정집계됐고, 반면 영업이익은 판관비 증가 등의 이유로 전년동기대비 11.3% 감소한 12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