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 사진=PGA투어닷컴
노승열(25·나이키골프)이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노승열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 TPC(파70·7244야드)에서 열린 세인트 주드 클래식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73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노승열이 10위 안에 든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우승은 대니얼 버거(미국)가 차지했다.
버거는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베테랑 필 미컬슨, 브룩스 켑카,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 등 공동 2위 3명을 3타 차로 제쳤다.
2013년 프로로 전향한 23세 신예 버거는 2014년 US오픈을 시작으로 50번째 출전한 PGA 정규투어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뒀다.
버거는 지난 시즌 혼다 클래식과 BMW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2위에 오르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도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71타로 전날보다 13계단 오른 5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5위에서 출발해 역전을 노렸던 노승열은 전반에서 버디 1개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재미교포 마이클 김(23)은 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16위, 김민휘(24)는 이븐파 280타로 공동 34위, 위창수(44)는 1오버파 281타로 공동 41위에 그쳤다.
한편, 이날 노승열은 7번홀까지 진행하다가 악천후로 한동안 경기다 중단됐다가 속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