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이어 5월에도 국내 오피스 시장이 대형물건이 잇따라 매각되면서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13일 오피스 임대관리업체 젠스타에 따르면 5월 거래시장 규모는 총 3966억원으로 전월 대비 47.8% 증가했다. 지난달 거래된 총 면적 규모 역시 8만2346㎡로 지난 4월 대비 99.4% 올랐다.
지난 5월에 거래된 빌딩은 총 4건으로 이 중 3건이 1000억원 내외 규모인 대형 빌딩들의 거래로 이뤄지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세부적으로 여의도 랜드마크로 꼽혔던 한화금융센터를 비롯해 강남 테헤란로에 자리잡은 삼성화재 역삼빌딩, 서울 중구 서소문로에 위치한 동화빌딩은 각각 1552억원, 986억원, 1170억원에 매각됐다.
특히 이들 대형빌딩은 전체 거래형태가 아닌 구분거래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였다. 구분거래란 매도자가 가지고 있는 지분별 거래를 의미한다.
역삼빌딩은 종전에 삼성화재가 보유한 지분 50%가 KB부동산신탁이 조성한 리츠인 ‘케이비와이즈스타제10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 매각됐다. 한화금융센터 역시 매도자인 한화투자증권과 한화자산운용이 보유한 지분을 각각 225억워, 1327억원에 한화손해보험에 넘겼다.
서울시 권역별 가장 높은 거래가격을 기록한 지역은 여의도권역으로 3.3㎡당 1906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남권역 1868만원 △도심권역 1375만4000원 △기타권역 865만4000원 등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