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달 신규주택 매매가 둔화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3일(현지시간) 지난 5월 신규주택 매매가 전년 동월 대비 32.9% 증가한 7730억 위안(약 137조3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의 63.5% 증가에서 둔화한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신규주택 매매는 전월과 비교해서는 2.6% 감소했다.
지난 1~5월 신규주택 매매는 3조1800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53.4% 증가해 1~4월의 61.4%에서 성장세가 둔화했다.
중국 정부가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과열 억제책을 펼친 영향이라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중소도시는 여전히 주택재고가 가장 큰 문제로 남아있지만 상하이와 선전 등 대도시는 최근 1년간 주택 가격이 치솟아 다시 규제를 강화하는 상황이다. 상하이의 지난 4월 신규주택 가격은 전년보다 28%, 선전은 62% 각각 급증했다. 쑤저우와 난징, 랑팡 등 다른 도시도 최근 규제책을 도입했다.
천선 차이나증권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지난 1분기 주택매매 급증을 이끌어냈던 풍부한 유동성 상황이 다소 완화했다”며 “6월 시장은 더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