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스와프(IRSㆍInterest Rate Swap)란 거래 당사자가 동일한 통화로 표시된 채무에 대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주기적으로 교환하는 거래를 말한다. 거래소는 이번 서비스 개시로 달러 IRS 거래 증가에 따라 늘어난 업계의 청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전체 IRS 금액 중 달러 IRS 비중은 2013년 7.4%에서 작년 12.4%까지 늘어났다. 미국, EU 등 주요 해외국가들이 달러IRS에 대해 의무청산을 실시중이거나 시행을 앞두고 있는 것에 대응하는 효과도 있다. 국내 금융회사들이 해외CCP를 이용하지 않고 적격CCP인 KRX를 통해 청산함으로써 낮은 비용으로 해외에서의 의무청산 규제에 대응할 수 있게 된 것.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G20 합의에 따른 ‘표준화된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CCP청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자 한다”며 “우선은 자율청산 서비스로 시행한 뒤 청산 의무화는 향후 거래규모 및 국내외 시장상황 등을 고려하여 추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로서 거래당사자 간 채권ㆍ채무 관계를 확정하고 결제이행을 보증하고 있다. 금융회사 한 곳이 파산하더라도 중앙청산소가 대신 결제해 연쇄 파산을 막는 효과가 있다. 한국거래소가 이자율스왑에 대한 청산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진 지난 2014년 3월부터 운영 중인 원화 IRS 거래 청산서비스에 이어 두 번째다.
거래소는 우선 달러IRS 청산서비스 개시한 뒤 내년 중으로는 원화IRS 가운데 외국통화(USD)로 결제되는 IRS와 NDF 거래까지 청산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신용부도스왑(CDS) 에 대한 청산서비스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