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형 초대 과학기술처 장관 별세

입력 2016-06-1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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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형 전 장관.
▲김기형 전 장관.
김기형 초대 과학기술처 장관이 13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고인은 1967년부터 1971년까지 초대 과학기술처 장관을 역임하며 과학기술 정책과 행정의 기반이 되는 50여 건의 법률을 제정했고 과학기술개발 장기종합계획 등을 통해 과학기술 관련 제도의 구축, 정비를 통해 현대적인 과학기술체제를 만들었다.

특히 1971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전신인 한국과학원(KAIS)을 설립해 국내 과학기술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을 얻었다.

고인은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 공대를 거쳐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퇴임 후에도 제9대 국회의원, 경희대 교수, 과학기술진흥재단 이사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사장,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이사장을 지냈다.

고인은 생전 청조근정훈장(1970년), 서울시장 표창(1995년), 장영실과학문화 대상(1999년) 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5일 오전 1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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