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항공기 日간사이 긴급 착륙…'노즈 랜딩기어' 고장이 원인

입력 2016-06-1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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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딩기어 장애로 긴급 착륙한 진에어 B737-800. (사진제공=진에어)
▲랜딩기어 장애로 긴급 착륙한 진에어 B737-800. (사진제공=진에어)

유압시스템의 이상으로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진에어 항공기가 간사이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자 조종사가 수동으로 랜딩기어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오전 9시 50분께 서울발 일본 간사이(關西)공항행 진에어 LJ211편 여객기가 유압시스템 이상이 의심돼 간사이공항에 긴급착륙했다. 이에 따른 부상자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께 일본 오사카(大阪)시의 센슈미나미(泉州南)광역소방본부에 이 항공기의 "유압시스템이 이상하다"는 연락이 접수됐다.

이 항공기는 간사이공항에 긴급착륙했고, 공항 측은 활주로를 일시 폐쇄하고 이상이 없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 간사이공항사무소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착륙 후 주기장(駐機場)으로 이동해 승객을 내려줬다.

이날 긴급 착륙의 원인은 앞쪽 착륙 바퀴인 노즈 랜딩 기어의 오작동으로 알려졌다. 유압 시스템의 이상으로 이 앞쪽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적인 중형급 이상의 항공기는 앞쪽 노즈 랜딩기어와 뒤쪽 메인 랜딩기어로 구성돼 있다. 각각 유압 또는 전동시스템으로 작동하지만 동력원이 고장일 경우 기내에서 수동으로 레버를 돌려 랜딩기어를 작동시킬 수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LJ211편 랜딩기어(바퀴) 유압장치에 이상이 있어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자 조종사가 긴급착륙을 요청한 다음 수동으로 랜딩기어를 내려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면서 "승무원을 제외한 승객 165명의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긴급착륙을 항공법상 사고나 준사고가 아닌 '항공안전장애'로 판단하고 LJ211편의 최근 정비내역 등을 조사·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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