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14일 삼성SDI의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AA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준위 한기평 연구원은 “동사는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 안정적인 거래기반 등 매우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지사업의 경우 기술력, 생산력 등을 토대로 해당 시장에서 수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계열사 및 글로벌 대기업 중심의 매출처 구성도 안정적”아라고 분석했다.
특히 한기평은 삼성SDI의 뛰어난 재무 건전성에 주목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들어 원가 효율성이 떨어진 전지부문의 약화된 이익 창출력으로 인해 전사적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동사는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 지분 매각 등을 통한 현금 유입으로 투자부담을 충당하며 실질적인 무차입상태를 나타내는 등 매우 우수한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할후 전지, 전자재료 부문의 다각화된 사업기반 하에 외형 성장,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면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안정화될 전망”이라며 “계열사 지분 및 사업부 매각등을 통해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향후 투자에 소요되는 자금 대부분이 충당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