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말에는 베어즈베스트 청라GC로...용꿈 꾸면 모닝이 내손에

입력 2016-06-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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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한국여자오픈...16일 개막

이번주는 골프마니아들이 한주 내내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새벽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US오픈을, 낮에는 전통의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을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한국여자오픈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해 더욱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한국여자오픈이 축제의 장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슈퍼땅콩’ 김미현(1995, 1996년 우승), 장정(1997년) 등 역대 우승자들이 19일 시상식에 참여해 한국여자골프의 선전을 응원한다. 두 사람 모두 한국여자오픈 우승을 바탕으로 90년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호령하며 골프 한류를 이끌었던 레전드로 골프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골프 저변 및 참여 확대를 위한 이벤트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골프팬들이 온라인을 통해 가상으로 정해진 10개 조 중에서 실제 경기가 진행되길 희망하는 조를 골라 투표하는 사전 조편성 선정 이벤트 ‘드림매치’가 지난 5일 마감됐다. 최다 득표 3개 조는 박성현, 장수연, 이정민 1조와 홍란, 홍진주, 안시현 2조 그리고 윤채영, 허윤경, 안신애 선수로 이뤄진 3조가 결정됐다. 이들은 대회 1, 2라운드에서 실제 경기를 펼치게 된다. 최다 득표 조를 맞춘 고객 100명을 추첨해 대회 초대권을 제공한다.

간단한 장비와 좁은 장소에서도 골프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스내그 골프(장타 대결, 타깃 맞추기 등)’는 현장을 찾은 어린이 팬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회 공식 협찬사로 참여하는 음향 시스템 전문 브랜드인 JBL은 어린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키즈 시네마’를 운영하는 등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공간이 대폭 강화된다.

또한 어프로치 거리에서 도전하는 갤러리 홀인원 이벤트도 마련해 아마추어 골퍼의 도전의식을 자극하며 단순히 ‘보는’ 골프 대회를 뛰어 넘어 ‘참여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골프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한국여자오픈 30주년을 기념해 국내 최고 권위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 명성에 걸 맞는 프리미엄 골프 컬렉션을 출시한다. ‘30주년 기념 골프 컬렉션’은 모자, 파우치, 골프공과 볼마커 세트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되며,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고급스러운 감각을 더한다.

국내 최고 권위와 상품성을 가진 대회인 만큼 참여사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현대모비스, HMC투자증권, 현대글로비스, 현대캐피탈, 현대건설 등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후원사와 협찬사로 대거 참여하여 골프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경품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푸드트럭’을 갤러리플라자와 대회장 곳곳에 운영하여 갤러리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상생의 가치를 구현할 계획이다.

■국내 메이저 최고 상금액 및 우승자 LPGA 기아클래식 출전권 부여

올해 대회 총 상금은 10억으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3억이 인상됐다. 이로써 한국 여자 내셔널 타이틀의 상징성과 함께 최고 상금까지 갖추게 됐다.

우승 혜택도 대폭 강화됐다. 우승자에게는 2억 5000만원의 상금과 부상으로 카니발 하이리무진 차량이 수여된다. 또한 2017년 LPGA 기아 클래식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까지 주어진다.

2015년 우승자인 박성현은 지난 3월 기아자동차의 초청으로 2016년 LPGA 기아 클래식에 출전, 4위를 기록했다.

파격적인 우승 혜택과 함께 기아차는 ▲지정홀에서 홀인원을 달성하는 선수에게 K9, K7을 증정하는 ‘홀인원 이벤트’ ▲대회 최초로 3연속 버디를 기록한 선수에게 K5를 제공하는 ‘K5 챌린지’ ▲대회 최초로 이글을 기록한 선수에게 150만원 상당의 JBL 스피커를 증정하는 ‘이글상’ 등 다양한 특별상을 준비하는 등 선수들을 위한 혜택도 대폭 강화했다.

▲지한솔
▲지한솔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 시즌 최다승 도전 관심

올해 대회의 참가 접수가 지난 2일 마감됐다.

작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이자 메이저 대회 우승을 처음 맛본 박성현(23·넵스)은 올 시즌 상반기에만 7개 대회에 출전해 이미 4승을 올렸다. 약 60%에 가까운 승률을 보이고 있어 단연 우승후보 1순위로 손꼽히고 있을 뿐 아니라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2007년 신지애 9승)의 위업 달성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박성현이 우승한다면 30년 대회 역사상 5번째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로 기록된다. 고우순(1988-1989), 김미현(1995-1996), 강수연(2000-2001), 송보배(2003-2004)에 이어 12년 만에 역대 5번째 연속 우승에 성공한 선수가 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다른’ 박성현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한 주요 선수들의 도전도 눈 여겨 볼 대목. 작년에 아쉽게 우승을 놓친 이정민은 올 시즌 1승을 기록하고 꾸준히 톱10에 진입하는 등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2승을 올린 장수연(22·롯데)을 비롯해 김해림(26·롯데), 고진영(21·넵스), 조정민(22·문영그룹) 등 이번 시즌 승수를 올리는 선수들 역시 도전장을 내민다.

여기에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투어 사상 최초의 예선통과자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보여 준 박성원(23·금성침대)도 상승세를 몰아 내셔널타이틀 대회 우승컵에 도전하는 만큼 이 번 대회는 역대 가장 치열한 승부로 골프팬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역대 우승자 중에서는 ‘섹시아이콘’양수진(25·파리게이츠)과 정연주(24·SBSI저축은행)가 다시 한번 우승의 영광을 위해 경쟁을 펼친다.

■아마추어로 우승한 선수는 정일미 등 4명

총 29회 대회 중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순회배를 들어 올린 선수는 정일미(1993년), 김미현(1995년), 장정(1997년), 송보배(2003년) 등 4명이다.

작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각각 공동 12위와 공동 26위를 기록하며 실력과 배짱을 함께 인정받은 한국 여자 국가대표 최혜진(17·부산 학산여고2)과 박현경(16·익산 함열여고1)은 현재 세계아마추어랭킹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있어 13년 만에 다시 한 번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대회 3, 4라운드에서는 2인 1조로 편성돼 경기를 치러 매치플레이처럼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볼 수 있다.

■정확성을 요하는 최고 난이도의 코스 세팅

대회가 열리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의 코스팀은 내셔널 타이틀 대회가 요구하는 코스의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지난 3월 말부터 밤낮없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유럽코스와 오스트랄아시아코스(로 구성된 대회 코스의 총 전장은 작년 6067m에서 올해 14미터 줄어든 6053m로 조성된다. 다소 짧아졌지만 국내 여자골프 대회 중 타 대회에 비해서 여전히 길다.

전년도 우승자인 박성현과 같은 장타력을 지닌 선수들에게 유리하다. 그러나 빠른 그린 스피드와 좁은 페어웨이, 긴 러프로 등 고도의 정확성을 요하는 고난이도 코스 세팅은 예측 불허의 승부와 이변을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눈여겨볼 홀은 17번홀(파3)로 무려 거리가 184m. 이는 숙련된 아마추어 남자 골퍼도 3번 아이언이나 5번 우드로 샷을 해야 닿을 수 있는 거리이다. 게다가 긴 클럽일수록 런이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많은 참가 선수들이 공략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홀인원 경품으로 걸려 있는 기아자동차 K9의 획득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LPGA 프로 선효 베어즈베스트골프클럽 총지배인이 뽑은 승부처 톱5

베어즈베스트골프클럽 청라GC)는 세계적인 코스 설계의 명장 잭 니클라우스가 전 세계에 걸쳐 설계한 베스트 코스만을 집대성한 코스로 골프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골프장이다. 대회장의 오선효 총지배인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LPGA투어 생활을 한 프로선수 출신. 오 총지배인에게 이번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승부의 향방을 가를 톱5코스에 대해 들어 보았다.

오 총지배인이 뽑은 결정적 승부처는 대회 13번홀(파4)로 작년 평균타수가 4.62를 기록할 만큼 선수들에게 이른 바 ‘아멘코스’로 악명이 높은 코스. 티샷이 페어웨이에 안착해야 만 타수를 지킬 수 있는 홀이다. 오후 시간이 되면 강한 바람이 많이 불어 최대 2클럽의 편차가 발생하는 최고 난이도 코스로 추천했다. 올해는 344m로 줄어들어 선수들이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주목된다.

2순위로는 대회 16번홀(파4)홀. 작년 출전 선수의 평균타수가 4.51를 기록했다. 그린입구가 좁고 좌측이 깊은 러프로 감싸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3순위로는 대회 17번홀(파3홀). 작년 평균 3.16타. 올해 전장이 184m로 길어진데다 벙커나 러프를 길다.

4순위는 7번홀(파4홀). 작년 평균 4.36타. 그린 앞뒤가 좁고 전체적으로 앞쪽이 낮아 파온을 놓칠 경우 타수를 잃기 싶다. 세컨 샷 시 그린 주변 벙커를 주의해야 하고 맞바람을 감안하고 한 클럽 여유 있게 공략하는 것을 추천했다.

5순위는 대회 18번홀(파4). 작년 평균 4.45타. 작년보다 페어웨이 폭이 넓어져 티샷하는데 부담이 없지만, 페어웨이를 안착시키지 못하면 파세이브가 어렵다. 그린 뒤쪽이 높고 좌우 2단 그린으로 형성되어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선효 총지배인은 “작년에도 까다로운 세팅으로 오버파 우승을 배출할 만큼, 변별력 있는 코스로 출전 선수의 도전의식을 자극할 만한 대회장” 이라면 서 “특히 올해는 다수의 우승경험 선수가 출전 하는 만큼 Top5 홀에서의 승부가 우승컵의 향방을 결정 할 것” 이라며 평가했다.

■제 2의 K9 주인공은 탄생할 것인가?

지난 2011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6년째 이어오고 있는 KLPGA 공식 후원은 기아자동차가 국내 골프 경기의 품격을 높이고 골프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과 소통하고자 마련하게 됐다. 기아차는 경기장에 K9을 전시하거나 광고 보드를 설치하는 등 대회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단순히 스포츠 속성뿐 만 아니라 다양한 재미 요소를 부각하여 골프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2016년 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K9 홀인원 이벤트’를 실시해 지정한 홀에서 홀인원을 성공한 선수에게 K9을 제공하는 이벤트이다.

그 첫 번째 행운의 주인공은 이제 막 20살이 된 오지현(20·KB금융그룹)은 지난 4일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롯데 스카이힐 제주CC(파72·618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둘째날 2라운드 17번홀에서 홀인원을 잡아내며 기아차의 플래그십 대형세단 기아차 K9(4899만원 상당)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167야드 파3 홀로 조성된 17번홀에서 오지현은 7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고 그린에 떨어진 볼은 4m를 구르더니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갔다. 오지현은 투어 생활의 첫 홀인원의 행운에다가 대형 부상까지 받아 골프팬과 동료 선수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이번 기아차 한국여자오픈에서는 K9이 걸려 있는 17번 홀 길이가 184m(201야드)에 달하는 만큼, 모든 선수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

■ SBS, 다양한 플랫폼으로 30시간 생중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의 공식 중계사인 SBS골프는 대회 30주년을 맞아 대회기간 중 한국 골프 역사상 최장시간의 생중계 편성 및 SBS 공중파와 SBS CNBC에서도 추가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특히 30년 역사의 한국여자오픈을 조명하는 특집 방송을 대회 전후에 걸쳐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방송을 통해 한국여자오픈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SBS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뉴미디어로 ‘언제 어디서나’ 관람 가능한 대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SBS의 해외 법인 및 네트워크사를 통해 미국, 호주, 일본 등 9개국에 중계를 추진 중이며, 네이버, 유투브, OKSUSU, POOQ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도 대회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박채윤
▲박채윤

■대한민국 골프 축제의 아이콘으로 골프 팬과 소통 주력

지난해 약 4만명의 갤러리가 대회를 찾았다. 본선에서는 2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긴장감 넘치는 명장면을 연출했고,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오버파 우승(박성현 +1)으로 내셔널 타이틀만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기아자동차 국내프로모션팀장 김관석 부장은 “한국여자오픈은 세계 최강 대한민국 여자골프를 이끌어 온 소중한 유산” 이라면서 “갤러리들이 골프의 매력을 만끽하며 한국 여자골프의 발전을 함께 기원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 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입장권은 주중(1만원), 주말(2만원) 외에 올해 새롭게 추가되는 프리미엄 티켓인 ‘챔피언스 클럽 패키지’등 3가지로 구성된다. 챔피언스 클럽 패키지는 주말에만 운영되며 구매 고객에게는 별도 라운지(스타트 하우스 내 전용 공간인 ‘챔피언스 클럽’), 식음 서비스와 대회 공식 기념품을 제공한다.

입장권 구매 시 100% 당첨 스크래치 복권을 제공한다. 다양한 경품을 지급하고, 최종라운드 경기 종료 후에는 행운권 추첨해 기아자동차 ‘모닝’ 차량을 제공한다.

갤러리 주차장으로는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 청라국제도시역 1번 출구와 갤러리 주차장 2곳에서 골프장으로 향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대회와 관련한 추가 정보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golf.ki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신애
▲안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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