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기금리가 또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안전자산인 선진국 국채를 사는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 장기금리의 지표인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14일(현지시간) 한때 마이너스(-)0.170%까지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10년물 금리는 전날에도 -0.165%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23일 영국의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을 근소한 차이로 웃돌았다. 영국이 실제로 EU에서 이탈하게 되면 전체 유럽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5~16일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추가 완화 관측이 피어오르고 있는 데다 6월 하순 국채 대량 상환에 따른 재투자 수요가 의식되고 있는 것도 국채 시장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에 상관없이 대량의 국채를 매입하면 금리 하락 압력이 그만큼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