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시대 글로벌 신문업계의 쇠퇴가 멈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세계 신문업계 매출이 1680억 달러(약 197조원)로 전년보다 1.2% 감소했다고 14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세계신문뉴스발행자협회(WAN-IFRA)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온라인신문 매출은 전년 대비 30% 급증했지만 전체 부진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글로벌 신문매출은 최근 5년간 4.3% 감소했다. 종이신문과 인터넷판을 합친 구독료 수입은 전체의 53%로, 광고 수익을 웃돌았다. 광고 침체가 신문업계 매출 부진의 주원인이 된 셈이다.
신문 자체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했다. 세계에서 발행된 신문은 전년보다 4.9% 증가했으며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에서 크게 성장했다고 협회는 밝혔다. 세계에서 27억명 이상이 종이신문을 읽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독일에서 독자가 많았다. 그러나 인도와 중국이 전 세계에서 하루 평균 발행되는 신문 물량의 62%를 소화했는데 이는 2014년의 59%에서 높아진 것이다.
온라인 버전 구독자 수도 증가하고 있으며 인터넷 이용자 중 적어도 40%가 신문을 온라인으로 읽고 있었다. 온라인 버전 매출은 최근 5년간 547% 급증했다.
잡지와 함께 신문은 세계 문화ㆍ크리에이티브산업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며 전 세계에서 29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협회는 강조했다.
모바일 부문은 신문업계에 막대한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에서 80% 이상의 사람이 디지털 기기를 통해 신문 콘텐츠를 소화하고 있으며 호주와 캐나다에서도 그 비율이 70%에 이른다고 협회는 전했다.
온라인 부문의 급속한 발전에도 디지털 광고는 전체 신문매출의 작은 부분만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성장률도 7.3%에 그쳤다. 전 세계 지면광고 매출은 작년에 7.5%, 최근 5년간 24% 각각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70개국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며 남미 콜롬비아에서 개최 중인 세계뉴스미디어대회에서 공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