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치료, 동반되는 ADHD, 불안, 강박 등의 문제를 함께 치료해야

입력 2016-06-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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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이란 갑자기 빠르고 반복적으로 신체 일부분을 움직이거나, 특정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틱장애는 많은 신경정신과적 문제들을 동반하면서 만성적으로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는데, 틱장애를 앓고 있는 아동의 학습 및 사회성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일부는 성인 틱장애로 이어져 직업 및 사회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틱장애는 증상에 따라 운동틱(근육틱)과 음성틱으로 나뉜다. 운동틱의 주요 증상으로는 눈 깜박이기, 눈알 돌리기, 얼굴 찡그리기, 코 찡긋 거리기, 입 씰룩거리기 등이 있다. 음성틱의 주요 증상으로는 기침 소리내기, 그르렁거리기, 입맛 다시는 소리 내기, 음란한 말이나 욕설을 하기 등이 있다.

지혜나무한의원 이시형 원장은 “만약, 자녀에게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조기에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틱장애는 다양한 신경정신과적 문제들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틱장애 진료 시 동반질환의 유무를 자세히 살피고 함께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동반질환으로 강박장애는 틱장애에 가장 흔하게 동반되는 문제이다. 틱장애와 강박장애의 공존율은 20-60%에 이르며, 특히 뚜렛증후군의 경우 50-90%로 보고되고 있다.

이시형 원장은 “틱장애의 주요 원인은 뇌 부위의 피질-선조체-시상-피질 회로(Cortico-striato-thalamo-Cortical Circuit)의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강박장애도 신경 회로의 이상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틱장애와 강박장애의 공존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또한, ADHD와 동반 유병율도 40-60%에 이른다. ADHD가 동반되는 학령기 아동의 경우, 주의력부족, 충동성, 학업 부진과 같은 증상들이 틱장애와 상호 악순환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ADHD가 동반되는 틱장애의 경우에는 학습장애로 이어지는 경우가 높기 때문에 반드시 틱장애와 ADHD를 함께 치료해야 한다.

불안장애 역시 틱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동, 청소년의 경우 일반인보다 훨씬 높은 발병율을 보이며, 틱은 불안, 스트레스에 의해 그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불안장애가 동반되는 경우 틱이 재발되는 사이클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된다.

틱은 악화와 완화를 되풀이하며, 다양한 정신과적 공존질환으로 학교생활이나 사회생활에 고통을 주므로 제대로 된 전문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생활습관도 정확한 코칭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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