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넘게 멈춰선 당ㆍ정ㆍ청의 고위급 채널이 재가동된다.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 고위 라인이 머리를 맞대는 것은 지난 2월10일 회동 이후 4개월여만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17일 총리공관에서 20대 국회 개원 후 처음으로 고위 당ㆍ정ㆍ청 회의가 열린다.
새누리당은 당정청 회동 시기와 관련해 17일을 제안한 상황이며 당ㆍ정ㆍ청은 현재 실무선에서 구체적인 날짜를 협의 중이다. 또 아직 정확한 의제 등도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는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 황교안 국무총리,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ㆍ정ㆍ청 회동이 열리면 주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3일 국회 개원연설에서 언급한 노동개혁 관련 법안, 규제개혁특별법과 규제프리존특별법 등의 경제활성화 법안 등의 재추진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9대 국회에서 불발된 이 법안들은 현 정부의 역점 국정과제이자 이번 임시국회에서 다룰 주요 현안이다.
이와 함께 발표가 임박한 동남권 신공항, 맞춤형 보육 등 사회적 갈등 현안과 조선ㆍ해운업 등의 기업 구조조정 문제도 의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당ㆍ청 관계 재정립과 소통 강화에 대해서도 비중있게 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