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미국발 통상압력…“한국산 수출차, 미국 배로 운송해라” 요구

입력 2016-06-15 20: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전방위적인 통상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를 현지에 수출할 때 자국의 선박을 이용해달라고 요구했다.

1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차 한ㆍ미 해운협력회의를 열어 미국에 기항하는 한국선박의 항만국통제(PSC) 협력방안, 한국에 기항하는 미국 자동차·전략물자운반선이 한국의 수출물을 운송하는 방안, 미국 전략물자운반에 한국 해운사가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미국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자국 선박을 이용해 현지로 수출되는 현대ㆍ기아차를 운반해 달라고 우리 정부와 현대글로비스에 공식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미국은 국내 민간기업 중 현대글로비스의 회의 참석을 요청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물류기업인 현대글로비스는 대미 수출 지원에 자동차 운반선 66척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글로비스는 현대ㆍ기아차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한 물량 64만대 가운데 31%인 20만대를 운송했다.

이는 한국과의 자동차 교역에서 적자를 보는 것을 보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민간업체에 특정 국가가 자국 선박을 이용해 달라는 요구는 최근 미국의 잇따른 통상 압박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될 수 밖에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223,000
    • +1.1%
    • 이더리움
    • 3,551,000
    • +1.31%
    • 비트코인 캐시
    • 469,500
    • -1.68%
    • 리플
    • 777
    • -0.51%
    • 솔라나
    • 208,600
    • +0.38%
    • 에이다
    • 529
    • -3.11%
    • 이오스
    • 717
    • -0.14%
    • 트론
    • 206
    • +1.48%
    • 스텔라루멘
    • 13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100
    • -1.14%
    • 체인링크
    • 16,770
    • -0.47%
    • 샌드박스
    • 392
    • -0.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