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6일 한화케미칼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15.15%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등급을 유지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화케미칼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9878억원, 170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및 전년동기대비 모두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2분기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적전망의 배경은 기초소재(유화사업)와 태양광사업의 호조다. 백 연구원은 △PVC(폴리염화비닐)스프레드 상승 △PE(폴리에틸렌) 성수기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가동률 상승 등으로 기초소재의 2분기 영업이익이 906억원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TDI가격과 가동률 상승에 따라 과거 화인케미칼 사업부의 영업적자가 크게 개선됐다고 봤다. 백 연구원은 “태양광사업 또한 모듈가동률 상승, 미국향 판매증가로 수익성 상승이 예상된다”고 했다.
여기에 한화케미칼의 올해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189% 증간 660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자비용이 감소학 한화토탈 등 지분법이익은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2016년 연간 지분법이익은 2745억원으로 전년대비 65% 확대될 것이라고 백 연구원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