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사태, 국내증권 외국계IB 등으로 불똥튀나

입력 2016-06-16 09:27 수정 2016-06-16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롯데 M&A, 신동빈 아들 노무라증권과 많아…김백준 전 총무비서관 아들 메릴린치와도 거래..롯데 금융계열사로 수사 확대되나…롯데정책본부 출신들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롯데 금융계열사와 M&A에 관여했던 국내 증권사, 외국계 투자은행(IB), 회계법인 등으로 전방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3면 6면)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안진회계법인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2013년 호텔롯데가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부여리조트와 제주리조트를 인수합병하게 해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안진회계법인은 당시 이 두 리조트 가치를 평가했다.

신동빈 회장이 취임한 2004년부터 2015년 12월까지 롯데그룹이 성공한 주요 M&A는 총 36건이다. 이 가운데 26건의 M&A가 이명박 정부(2008~20012년) 때 이뤄졌다.

롯데 M&A 자문은 주로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이 맡았다. 투자은행(IB) 주관사는 노무라증권, KB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 골드만삭스, 도이치증권 등이었다.

노무라증권은 지난 2009년 롯데쇼핑이 중국 타임스를 인수할때 주관사를 담당했다.

노무라증권은 신동빈 회장의 아들 신유열씨가 근무했던 곳이다.

메릴린치증권은 2008년 롯데쇼핑의 인도네시아 대형마트 마크로(Makro) 인수 자문 주간사였다. 김형찬 메릴린치 서울지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린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아들이다.

이와 함께 롯데그룹의 금융계열사인 롯데카드, 롯데캐피탈, 롯데손해보험 등도 수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검찰은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 경위를 수사했을 당시 금융계열사인 삼성화재 등을 압수수색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의 주요 금융계열사인 롯데손보와 롯데카드 등의 M&A를 직접 주도했다. 금융계열사의 경영진은 대부분 롯데정책본부 출신이다. 검찰은 롯데정책본부가 비자금 조성의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채정병 롯데카드 사장은 1981년 롯데그룹에 입사해 30년이 넘도록 롯데그룹에서 근무한 ‘롯데맨’이다.

지난 2006년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사장을 맡았고,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롯데그룹 정책본부 지원실장(사장)을 역임했다.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사장은 1987년 롯데백화점에 근무하기 시작해 2000년부터 12년 동안 롯데백화점 재무파트에서 근무했다. 2012년 롯데백화점 재무부문장 전무를 지낸 후 2014년 롯데손보 대표로 부임했다.

황윤주·서지희 hyj@etoday.co.kr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741,000
    • +0.2%
    • 이더리움
    • 4,759,000
    • +2.74%
    • 비트코인 캐시
    • 722,000
    • +3%
    • 리플
    • 2,054
    • -7.97%
    • 솔라나
    • 360,400
    • +1.26%
    • 에이다
    • 1,490
    • -5.04%
    • 이오스
    • 1,077
    • -3.32%
    • 트론
    • 299
    • +4.18%
    • 스텔라루멘
    • 705
    • +17.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550
    • +3.19%
    • 체인링크
    • 24,930
    • +6.13%
    • 샌드박스
    • 622
    • +15.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