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16일 “지방자치단체에서 (생리대)현물로 저소득층 청소년이 있는 가정으로 배달하는 방법, 학교에 현물로 비치하는 방법, 학교 밖에도 청소년이 있기 때문에 지역아동센터나 보건소에 현물로 비치해 아이들이 필요할 때 쓰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청소년들이 신발깔창이나 휴지를 사용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생리대 가격 인상 논란과 함께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 노력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생리대는 2004년 부가세 면세 대상이었지만 제조업체들이 가격을 계속 올리면서 여성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여성들의 기본권 문제다. 우선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생리대를 지원하는 방안을, 섬세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추계하면 500억이 되지 않는 예산으로 저소득층 청소년여성에게 (생리대) 지원이 가능하다”며 “관련 상임위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조속히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덧붙였다.